야놀자 애견펜션 광고에 등장하는 강아지 사진. [야놀자 페이지 캡처] |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국내 반려견 인구가 늘면서 애견 풀빌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높은 가격에도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22일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데이터랩과 매일경제신문이 공동 조사한 반려동물 트렌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 반려견과 가장 많이 찾은 숙소는 반려견 운동장과 수영장 시설까지 갖춘 독채 펜션(93.6%)으로 파악됐다. 해당 조사에서 이들 숙소의 평균 방값은 1박에 32만원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에서 선호도 1위를 한 곳은 17.1%의 선택을 받은 양평 애견독채펜션 댕댕별숲이다. 1박 가격이 성수기에 40만원을 훌쩍 넘는다. 반려견 셀프 목욕시설과 불멍 시설이 특징이다.
선호도 2위 숙소는 가평 멍펜션이다. 댕댕이를 위한 개별 바비큐, 불멍장, 황토방에 스파시설(애견용)을 갖고 있다. 성수기 1박 가격은 50만원대에 달한다.
개별·루프톱 수영장을 갖고 있는 타운하우스 형태의 경주 페리토애견펜션은 선호도 3위를 차지했다. 프리미엄 애견 풀빌라 경우 100만원을 넘는 경우도 있다. 경주에 있는 4인 기준의 A애견 풀빌라는 8월 주말 기준 1박 비용이 118만에 달했다. 독채 풀빌라로 반려견이 뛰놀 수 있는 잔디밭 등을 공간 자체가 넓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려견이 즐기는 액티비티도 다양하다. 한국관광 데이터랩 조사에 따르면 선호도가 높은 액티비티의 경우 전용 항공·페리(57.2%), 레일바이크(9%), 이색체험(7.9%), 요트투어(7.4%), 애견운동장(7.3%) 순이었다. 중·대형 반려견을 위한 여수·완도에서 페리를 타고 제주도로 이동하는 상품(49%)이 인기가 제일 많았다. 반려동물과 함께 머무를 수 있는 이 페리의 단독 룸의 가격은 20만원대다.
중·대형 반려견을 위한 여수·완도에서 페리를 타고 제주도로 이동하는 페리 상품 소개 사진. [반려생활 홈페이지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