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상반기 6300만 관광객…서울 전체 방문자의 20%

한성백제문화제 행사 당시 모습 [송파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올해 상반기 송파구를 찾은 국내외 방문객은 63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한국관광데이터랩을 분석한 결과 상반기 외지인과 외국인을 모두 합한 방문객 수는 6326만여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난 것으로, 송파구 전체 인구의 약 100배에 달한다.

또 같은 기간 서울 전체 방문자수(약 3억4000만명)을 감안하면 서울을 찾은 5명 가운데 1명은 송파구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자 중 외국인 비율은 미국이 26.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16.2%, 일본10.8% 순이었다.

평균 숙박 일수는 2.88일로, 특히 3박 이상은 21.8%로 전년에 비해 19% 늘어난 것이다. 구는 장기 체류하며 쇼핑과 맛집 투어, 문화체험 등 복합관광지라는 것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관광소비 합계는 3980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송파구 한 해 예산(1조2083억원) 3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 관광으로 지역에 흘러들어온 것이다.

특히 관광이벤트가 진행된 3, 4, 5월에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하여 구는 오는 9월 초 석촌호수에서 롯데와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새롭게 선보여 하반기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관광지로서 송파구 매력은 소셜미디어(이하 SNS)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SNS 내 송파구 언급량은 98만2088건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43.7% 증가했다.

방문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는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이었다. 이어 2위는 롯데월드몰, 3위는 롯데월드잠실점이 차지했다. 이 밖에도 잠실야구장, 가든파이브, 올림픽공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구는 인기 관광지가 송파대로에 몰려 있는 점을 강조하며, 구 역점사업인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이 추후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 요인이될 것으로 분석했다.

상반기 동안 송파구는 관광활성화 지수 최대치인 100점을 유지하였다. 지역의 관광산업이 원활하게 유지되고 성과로 이어지는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전국 평균은 46.5점이다. 국내 주요 관광도시 중 제주시가 99.8점, 부산 해운대구가 96.1점 등을 기록하였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과 이색 관광이벤트를 지속하여 다양한 즐거움과 볼거리를 찾아 더 많은 관광객들이 송파구를 찾아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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