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임금체불까지…고용부, 서울 2개 지청에 전담팀 구성

티몬·위메프(티메프) 피해자가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인근에서 환불 등을 촉구하는 릴레이 우산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1조3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초래한 티몬·위메프 등에서 직원 임금체불이 잇따르자 노동당국이 전담팀을 구성해 대응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22일 "티몬·위메프 등 큐텐그룹 계열사 임금체불에 대해 서울강남지청과 서울남부지청에 별도 전담팀을 두고 임금체불 예방과 피해 근로자 권리구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지청에는 이미 티몬·위메프 등 직원의 퇴직금 미지급에 대한 진정이 일부 제기된 상태로, 노동부는 이들 기업의 임금체불 진정이 추가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지난달 미정산 사태 발생 이후 회사를 떠난 직원들의 퇴직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티몬 퇴직자들 상당수도 아직 퇴직금을 받지 못한 상태다. 티몬과 위메프는 퇴직연금에 가입하지 않았으며 회사 내에도 별도로 퇴직금을 적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부는 임금체불 피해자를 위한 대지급금 지급과 생계비 융자를 추진하면서 이번 사태의 여파로 발생한 대규모 실직자에 실업급여를 신속히 지원할 방침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들 기업의 사업 정상화 또는 매각 등 향후 추이를 살펴보면서 근로감독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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