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 [EPA]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25일(현지시간)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은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장조직 알카삼여단도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폭격했다고 밝혔다.
알카삼여단은 이날 오후 10시 1분 텔레그램 성명에서 “시온주의자(이스라엘)의 민간인 학살과 고의적인 이주에 대응해 M90 미사일을 텔아비브로 쐈다”고 주장했다.
이 발표 1분 뒤 텔아비브 남쪽 상업지구에 접한 도시 리숀레지온에 공습 경보 사이렌이 울렸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남쪽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발사체가 리숀레지온에 떨어지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로켓이 날아왔지만 빈 공간에 낙하했으며 보고된 사상자가 없다고 이스라엘군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하마스의 텔아비브 폭격은 앞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은 데 이어 이뤄졌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4시 30분께 헤즈볼라의 공격 조짐을 포착했다며 전투기 100여 대를 동원해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군사시설을 겨냥한 선제 타격에 나섰다.
곧이어 오전 5시께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로켓 320여 발을 발사하며 지난달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가 살해된 데 대한 보복 공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