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이 이란 이스파한에서 열린 군사 훈련을 지켜보는 모습. [로이터] |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 방침을 재확인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바게리 참모총장이 이날 “순교자 하니예의 피에 대한 ‘저항의 축’과 이란의 복수는 확실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바게리 참모총장은 전날 이란의 중동 대리세력 중 하나인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은 것을 두고 “이란은 복수를 스스로 결정하며, 어제 본 것처럼 저항의 축은 개별적으로 독립적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앞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신임 외무장관은 “테헤란에서 벌어진 이스라엘의 테러 공격(이스마일 하니예 암살)에 대해 이란은 확실히 대응할 것”이라며 “이는 잘 측정되고 계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확전(escalation)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이스라엘과 달리 이를 추구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란은 지난달 31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자국 수도 테헤란의 숙소에서 암살당하자 이스라엘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했지만 3주가 넘도록 아직 실행하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