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새우젓 말고 다른 X은 없나요?"
순댓집을 운영하는 젊은 여성이 남자 손님한테 이같은 성희롱 발언을 들은 사연이 전해졌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25일 '손님한테 당한 성희롱, 어이없어서 웃음만 나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순대집을 운영하는 30대 중반 여자 사장이라고 밝힌 A 씨는 "늦은 저녁 손님 두 명이 들어와 순대 포장해 갔다. 소스 포장해 주면서 '새우젓 넣어 드릴게요'라고 했더니 '다른 X은 없냐'며 능글맞게 쳐다보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가 "다른 건 없다"고 답하자 다른 일행은 "다른X?"이라며 웃었다고 한다.
이에 A씨가 "손님, 그거 성희롱이다"라고 제지하자 이 일행은 "내가 다 부끄럽다. 이 XX 신고하라"라고 반응했다고 한다.
그러자 해당 손님은 "낙지젓이나 오징어젓 이런 거 말한 거다. 그런 생각한 네가 불순한 것"이라며 되레 일행을 탓했다고 한다.
A 씨는 "진짜 뻔뻔하고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오더라"라며 "앞으론 이런 일 당하면 무례하다고 표현을 제대로 해야겠다. 기분 더럽다"라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질 진상", "80년대 많이 하던 주접을 요즘도 하는구나", "무조건 신고해야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