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8시54분께 서울 도봉구 한 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60대 여성이 몰던 SUV가 인도를 덮쳐 70대 남성이 치어 숨졌다. 피해자는 등굣길에 횡단보도 신호 봉사 활동을 하고 있었다. [연합]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60대 여성이 몰던 차량이 초등학교 인근 인도로 돌진해 등굣길 횡단보도 신호 봉사자를 치어 숨지게 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54분께 서울 도봉구 한 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60대 여성 A씨가 몰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차량이 인도를 덮쳐 70대 남성 B씨가 숨졌다.
초등학생들의 등굣길 안전을 위해 횡단보도에서 신호 준수 봉사를 하던 B씨는 사고 후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차량 운전자 A씨와 동승자는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운전자를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