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K-다큐멘터리 발굴지원 플랫폼 “2024년 K-DOCS(케이-닥스)” 수상작 발표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이하 ‘과기정통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원장 이상훈, 이하 ‘KCA’), 한국교육방송공사(사장 김유열, 이하 ‘EBS’)가 국내 다큐멘터리 제작 및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개최한 ‘K-DOCS(Korea DOCumentarieS) 국내 투자설명회’가 지난 23일(금) K-DOCS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20일(화)부터 23일(금)까지 진행된 K-DOCS 국내 투자설명회는 기획개발 피치(K-Pitch Fresh), 제작단계 피치(K-Pitch Prime), 하이닥스 피치(Hi-DOCS Pitch), EBS 커미셔닝 피치(EBS Commissioning Pitch) 4개의 피치 프로그램을 통해 총 29편의 다큐멘터리 작품을 선보였으며, 이 중 총 19편의 작품이 최종 선정되어 시상하였다.

〈K-피치 프라임〉 – 고품질 하이엔드 장편 다큐멘터리를 지원하는 제작단계 피치 프로그램

국내 최대 규모의 상금으로, 제작단계에 있는 장편 다큐멘터리를 지원하는 ‘제작단계 피치(K-Pitch Prime)’에는 총 6편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먼저, K-Project에서는 어머니의 죽음 이후 출생의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과 자신의 정체성을 확장해나가는 이야기를 다룬 마민지 감독의 〈가족의 증명〉이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박혁지 감독의 〈넬리스의 숲〉과 이일하 감독의 〈호루몽〉이 최우수상에, 이승준 감독의 〈지금 얘기해도 돼요?〉이 우수상에 선정되었다.

그리고, 한국 및 아시아 관련 소재를 다루는 A-project에서는 한일 다문화가정의 자녀로 양국의 특수한 역사적 상황 속에서 자라는 동안 잃어버린 무언가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히로야마 박 감독의 〈수국〉이 최우수상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김수잔나 감독의 〈비커밍 킴〉이 우수상으로 선정되었다.

이 중 K-Project 대상인 〈가족의 증명〉과 A-project 최우수상작인 〈수국〉은 각 1억 원과 5천만 원의 상금과 함께 오는 11월 개최되는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영화제(이하 ‘IDFA’)와 연계한 해외 투자설명회 참가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K-피치 프레시〉 – 기획단계의 중장편 다큐멘터리를 지원하는 피치 프로그램

기획단계에 있는 중장편 다큐멘터리를 지원하는 ‘기획개발 피치(K-Pitch Fresh)’에서는 총 11편의 작품이 소개되었다. 이 중 1980~1990년대 한국의 트랜스젠더 여성들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김일란 감독의 〈마리네〉가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최우수상에는 김나정 감독의 〈솔직히, 프랭크〉와 강호준 감독의 〈희미해지는 희망〉이 선정되었고, 우수상에는 최지혜 감독의 〈정님〉, 강진선 감독의 〈동림, 향안〉이 선정되었다.

K-피치 프레시에서 선정된 총 5편의 작품은 최대 5천만 원의 상금과 함께 IDFA와 연계한 해외 투자설명회 참가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하이독스 피치〉 – 한국과 아시아에 관한 다양한 시선을 스크린으로 가져올 크리에이티브 장편 다큐멘터리 지원하는 피치 프로그램

현대홈쇼핑 후원으로 진행되는 ‘하이독스(Hi-DOCS) 피치’는 러프컷 단계의 장편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K-Project와 GA-Project 부문별 인더스트리 초이스상 2편을 선정하여 각 3천만 원, 2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하이독스 피치의 K-Project에는 조세영 감독의 〈K-Number〉와 유소영 감독의 〈공순이〉가 선정되었고, GA-Project에는 천둥난 감독의 〈Whispers in May〉와 하미드 졸파가리 감독의 〈Qashqai Tribe : Once Upon a Time in Shiraz〉가 선정되었다.

〈EBS 커미셔닝 피치〉 – 방송용 중편 다큐멘터리 지원하는 피치 프로그램

EBS 다큐프라임에 방영될 방송용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EBS 커미셔닝 피치’는 총 4편을 선정하여 각 1천5백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EBS 커미셔닝 피치의 프라임 초이스상에는 이여진 감독의 〈바람의 빛깔〉, 성승택 감독의 〈어머니의 가계부〉, 사자드 이마니 감독의 〈Highness and Excellency〉, 웡시우퐁 감독의 〈The Whisper of Sunlight〉가 선정되었다.

KCA 이상훈 원장은 2024년 K-DOCS의 수상작을 발표하며 “과기정통부의 다큐멘터리 통합지원 플랫폼 K-DOCS를 통해 K-다큐멘터리가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