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크루 4기 멤버들이 지난 27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그라운드220에서 최종 발표회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LG전자가 Z세대의 시각에서 차별화된 제품 및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운영하는 LG크루 4기가 6개월에 걸친 활동을 종료하고 아이디어 발표회를 가졌다.
LG크루는 지난 27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있는 LG전자의 YG(Young Generation) 복합문화공간 ‘그라운드220’에서 제품 및 서비스 솔루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아이디어를 내놨다.
이날 ‘스물셋(평균 나이)에 만난 LG전자’라는 이름으로 열린 최종 발표회에서 LG크루는 ▷구독 서비스를 바라보는 Z세대의 시각과 Z세대를 구독 고객으로 만들 차별화된 서비스 방안 ▷Z세대가 원하는 신개념 냉장고 ▷사진·영상 등으로 일상을 포착하는 취미가 있는 Z세대와의 소통 방법 ▷Z세대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방법 ▷Z세대에게 그라운드220을 알릴 방안 등을 제안했다.
특히 LG전자의 제품을 체험하고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그라운드220을 알리기 위해 인스타그램 숏폼 콘텐츠 릴스(Reels)와 밈(meme) 등을 활용하자는 의견도 제시했다. 덕질·모각공(모여서 각자 공부하기) 등 Z세대 삶의 방식을 반영한 색다른 이용방법도 보여줬다. 투표 기능으로 그라운드220 기획에 의견을 낼 수 있게 하거나 라이브 방송으로 소통하자는 등의 의견도 냈다.
LG전자는 미래 고객인 Z세대를 이해하고, 고객경험 측면에서 이들과 인사이트를 나누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LG크루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선발된 네 번째 LG크루는 지난 3월부터 이번 달까지 약 6개월 동안 LG전자 CX센터에서 실제 진행하는 연구 프로젝트에 긴밀히 참여했다. 팀을 나눠 고객 커뮤니케이션, 제품 및 서비스, 공간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프로젝트에 투입돼 Z세대만의 인사이트와 시각을 전했다.
LG크루 4기 활동을 마친 민지수(21·문화인류학)씨는 “LG전자 직원들과 매주 리서치를 하며 함께 전략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시각과 인사이트를 얻었다”며 “LG전자에서 고객경험을 다루고 실무에 적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현아(22·디자인조형학)씨도 “LG크루로 활동하면서 실제로 LG전자의 일원이 됐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전문가의 조언과 함께 프로젝트의 성과를 낸 것 뿐 아니라 개인의 성장까지 이룰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권혁진 LG전자 CX센터 LSR고객연구소장(상무)은 “CX센터 구성원들과 Z세대 LG크루가 때로는 즐겁게, 때로는 치열하게 고민해서 얻은 생생하고 가치 있는 인사이트를 통해 미래 고객경험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