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도입 환영”

여수상공회의소 회관.

[헤럴드경제(여수)=신건호 기자] 여수상공회의소(회장 한문선)가 산단 안전사고 조기 예방을 위해 도입을 건의한 여수산단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조기 도입 예산이 정부 예산에 최종 반영됐다.

여수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예산 편성을 위한 국무회의에서 반영된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은 여수산단의 대형 안전사고 발생 시 조기 방어와 유류·석유화학 시설 저장 탱크 화재, 수해 지원 및 초대형 화재 시 주요 시설 보호, 선박 화재 및 화재 현장 대량 급수 등 활용도 높은 첨단 방어 시스템이다.

구체적으로는 특수장비 16대로 구성돼 일반 소방펌프차 26대가 동시에 방수하는 분량을 쏟아낼 수 있고, 화학 재난 발생 시 수중펌프를 활용해 최대 10km 떨어진 호수·하천·해수 등 수원에서 소방 용수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국무회의를 통해 정부가 발표한 대용량포방사시스템 도입 총 예산은 장비 도입비 127억, 청사구축비 93억이 포함된 220억(국비 100%)이며, 내년 22억 7700만 원을 시작으로 2026년 61억, 2027년 136억 여원을 연차적으로 지원 받을 예정이다.

여수상의는 그 동안 소방서를 비롯한 관계기관 등과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안전사고 대응과 호남권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조기 도입을 선결 과제로 선정하고 도입 당위성을 기재부와 행정안전부, 국회 등 각계에 건의해 왔다.

여수상의는 비슷한 석유화학산단이 입지한 울산과 충남 대산에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이 도입됐거나 도입이 확정된 상황에서 여수석유화학산단에는 구체적 도입 계획이 없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득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여수산단의 경쟁력 보존과 정유·석유화학 주요시설의 방어 체계 구축을 위한 대용량포방사시스템 조기 도입 성과는 상의가 지역 현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현장을 발로 뛴 결과다”고 강조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