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국래(왼쪽 첫 번째) LG화학 본부장과 임직원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라벤나에서 문을 연 ‘미주 CS센터’에서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LG화학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라벤나에서 ‘미주 CS(고객 솔루션)센터’를 열고 본격적인 고객 대응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미주 CS센터는 2021년 9월부터 약 700억원을 투자해 지상 3층, 연면적 약 8300㎡ 규모로 지어졌다. 압출과 사출 등 고객사 양산 설비 수준의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 CS센터는 고객사와 협력사를 대상으로 제품 개발,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등 종합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고객 지원 전문조직이다.
LG화학은 지난 5월 오하이오주에서 본격 가동을 시작한 북미 ABS컴파운드 공장과 시너지를 통해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고기능성 플라스틱인 ABS는 주로 자동차 부품 소재나 건축·장식 자재 등에 사용된다. 북미 시장은 글로벌 ABS 수요의 10%를 차지하는데 지역 내 자급률이 낮은 반면 현지 업체 및 생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게 특징이다.
오하이오주는 물류·교통 편의성이 뛰어나고 LG화학의 ABS 주요 고객사가 인접해 있어 북미 시장 지위를 확대하고 현지 고객 대응력을 강화하는 데 유리한 지리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
LG화학 CS센터 글로벌 4각 체제 [LG화학 제공] |
LG화학은 미주 CS센터 개관으로 ‘한국(오산)-중국(화동·화남)-유럽(독일)-미국(오하이오)’으로 이어지는 고객 지원 글로벌 4각 체제를 완성했다. 전 세계 고객의 최접점에서 밀착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고객이 모든 비즈니스의 중심”이라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이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