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모빌리티 평택 본사 전경. [KG 모빌리티 제공]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KG 모빌리티(이하 KGM)는 임금 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합의안이 56.2%의 찬성률로 가결, 2024년 임금협상을 최종 마무리 지었다고 30일 밝혔다.
KGM 관계자는 “회사 노경(노동조합 및 경영진)은 잠정합의안 도출까지 장시간 협의를 진행했으나, 첨예한 입장차이로 인한 갈등과 대립 구조가 아닌 임금과 복지 등 근로조건 개선은 물론 KGM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술 및 제품 경쟁력 등 미래 발전 비전에 초점을 맞춰 심도 있게 논의를 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임직원 스스로 생존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 노경이 의견을 함께하며 교섭 기간 내내 성실 교섭을 진행해 무분규로 협상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KGM은 이번 협상 타결로 지난 2010년 이후 15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이어갔다.
2024년 임금협상은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29일에 마무리된 23차 협상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며, 30일 투표 참여 조합원(2863명)의 56.2%(1608명)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이번 협상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7만2000원 인상 ▷PI(Productivity Incentive, 생산 장려금) 250만원 및 PS(Profit Share, 이익 분배금) 100만원이다.
박장호 KGM 대표이사는 “전동화 시대를 맞아 글로벌 경쟁이 더욱 가속화 되고 있는 만큼 우리 스스로 생존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데 노경이 의견을 함께하며 성실 교섭을 통해 1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뤄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용안정과 회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양보와 결단을 내려준 노동조합과 임직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달 출시된 액티언이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상생의 협력적 노경 문화를 바탕으로 최고의 품질을 갖춘 제품 생산은 물론 차질 없는 생산과 효율성 제고를 통해 고객 만족 실현과 함께 판매 물량을 증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