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9일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에서 진행된 대통령실·정부의 의료개혁 보고 도중 “우리가 버티면 이길 수 있다”는 정부 인사의 발언이 많은 비판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30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인터뷰에서 “누가 말씀하셨는지 기억 안 나는데 이러한 표현이 있기는 있었다”며 “‘우리가 버티면 이길 수 있다’라는 표현을 하셔서 여당 의원이 질책을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의사도 국민이다”라며 “코로나 때 누구보다도 최전선에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희생해 오셨던 분들이 의사분들인데 ‘이긴다’ 이런 표현들은, 지금 싸우는 게 아니지 않냐고 했다”고 당시 비공개로 진행됐던 질의응답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이 관료분들, 장관분들도 그런 생각 가지시면 안 되고 그 다음에 의사분들하고 좀 더 대화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자꾸 조건을 제시했는데 안 받는다, 이렇게만 할 것이 아니라 계속 매일매일이라도 찾아가서 설득하고 결국 이 의사분들도 존중받아야 되고, 이 분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명분을 정부가(줘야 한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보고에 불참한 한동훈 대표에 대해 “제 개인적인 생각은 계셨었더라면 더 좋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 대표가 제시한) 그 안도 저는 나름대로 합리적인 안”이라며 “의원들하고 사실 한동훈 대표가 생각했던 그 안에 대해서 또 교류가 없었던 거다. 그래서 오셔서 정부 측 관계자도 있었지만, 의원들하고도 이야기를 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