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이재명에 ‘1심 결과 승복하라’…반응은 미온적”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1일 오후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등을 논의하는 여야 대표 회담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일 한동훈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비공개 회담 때 ‘1심 결과가 나오면 승복하라’는 취지로 말했고 이 대표는 이에 대해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본인의 사법리스크를 겨냥한 한 대표의 반응에 미온적 반응을 보였다고도 곽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양당 당대표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전국민 25만원 지원금법 관련 이야기가 나왔냐는 질문에 “논의가 됐는데 양당 대표 간의 입장 차를 조금 줄이지는 못했다”며 “우리는 선별적인 그런 부분에 주안점을 둔 것이고 민주당에서는 기존에 상품권을 통해 25만원을 일률적으로 지원하자고 말씀하셔서 그부분에 대해서는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고 답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한 대표가 앞서 제안한 의대정원 증원 유예안과 관련해서도 서로 간 합의가 없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가 한 대표에게 압박한 ‘제3자 특검법’ 발의에 대해 “특검 이야기는 당연히 민주당에서 먼저 꺼냈는데 민주당에서도 서로 간, 양당 간 주장해왔던 것, 각 대표님들의 입장이 그대로 유지되는 상황이어서 그것에 대해 어떤 합의가 있었다고 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 대표의 주장에 당내 설득이 더 필요하다는 취지로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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