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시는 글로벌 스타트업 대축제 '트라이 에브리싱 2024(Try Everything 2024)’를 오는 11일과 1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뉴 웨이브스, 뉴 웨이스(New Waves, New Ways)'라는 슬로건 아래 20여개국 관계자가 참여해 AI 혁명과 변화하는 국제 정세의 해법을 논의한다.
시는 특히 투자유치, 국내외 오픈 이노베이션 매칭 등 실질적 성과 확대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우선 11일 기조 강연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라일라 이브라힘이 '생성형 AI가 만들어 가는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AI 기술 활용 방안에 대한 전망과 통찰을 공유한다.
대만의 첫 디지털 장관을 역임한 오드리 탕, 전 백악관 경제 자문이자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의 저자 토드 부크홀츠의 강연도 이어진다.
스타트업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도 한층 강화했다. 서울시는 올해 '창업하기 좋은 도시' 글로벌 9위에 선정돼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특히 조달 분야에서는 아시아 1위에 오른 바 있다.
'유니콘 도약을 위한 스타트업 투자유치 팁스' 세션에서는 시가 출자해 조성한 미래 산업 분야(디지털·첨단제조·바이오·창조산업)의 대표 펀드 운용사들이 모여 향후 투자시장 동향을 전망하고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시장 대응 전략을 안내한다.
이 밖에 일본 글로벌 벤처캐피탈(VC) 투자유치를 위한 '일본 X 인베스트서울 데모데이', 시와 금융투자협회가 함께 여는 '금융투자협회(K-OTC) 공동 스케일업 IR' 등의 행사가 열린다.
시는 글로벌 네트워킹, 기업설명(IR), 1:1 투자 매칭을 통해 행사 기간 1천억원의 투자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빠른 기술변화 속에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중요성이 커지는 국내외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구성됐다.
올해는 해외 주요 창업거점의 스타트업 관계자 참여를 대폭 확대해 딥테크 선도기업 육성을 위해 필수적인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시민의 창업 생태계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북돋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유명인 창업자가 참여하는 '대표님, 그 얘기 좀 해주세요!' 세션에는 허경환, 장동민이 나오고 춤 스타트업 원밀리언의 리아킴, 윤여욱 공동대표도 경험담을 공유한다.
이번 행사는 '캠퍼스타운 창업축제'와 통합 개최하며 대학생, 외국인 유학생도 대거 참여한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올해 행사는 창업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투자유치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강화했다"며 "전 세계 창업자, 투자자, 전문가와의 교류를 통해 혁신 아이디어와 도약의 기회를 얻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