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제작 45분→4분으로 단축”…SKB, 자체 개발 AI로 지역 뉴스 제작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솔루션으로 제작한 지역 뉴스 [SK브로드밴드 제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인공지능(AI)을 적용해 방송 뉴스 제작 시간을 45분에서 4분으로 줄이는 획기적인 솔루션이 본격 도입됐다.

SK브로드밴드는 AI기술을 이용한 방송 제작 솔루션을 SK텔레콤과 함께 개발해 케이블TV 지역채널 뉴스 제작에 활용한다고 5일 밝혔다.

회사는 실제 전날부터 SK브로드밴드 지역채널 ‘ch B tv’ 뉴스 제작에 이번 솔루션을 활용했다. SK브로드밴드의 방송전문가 그룹이 SK텔레콤과 협업해 개발했다.

이 솔루션의 특징은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라면 어디서든 누구나 쉽게 직접 뉴스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AI 기자와 음성, 템플릿, 배경음악(BGM) 등을 선택하고 기사 내용만 입력하면 기존에 45분이 걸리던 방송 뉴스 제작을 4분 만에 끝낼 수 있다. 뉴스 제작을 위한 공간과 시간에 제약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솔루션으로 제작한 지역 뉴스 [SK브로드밴드 제공]

긴급한 재난이나 재해 발생 시 해당 솔루션을 이용하면 현장 상황을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 뉴스 경쟁력은 물론, 시청자 만족도 또한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다.

SK브로드밴드 측은 이번 AI 솔루션을 통해 뉴스 제작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줄이면서도 방송 품질은 더욱 향상 시킬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AI 방송 제작 솔루션은 SK브로드밴드 케이블방송사업단의 PD, 기자, 기술 감독 등 방송 전문가 그룹의 노하우와 SK텔레콤의 AI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했다. 내재화 된 AI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선택한 기자의 목소리와 실제 말투를 그대로 재현하는 음성 합성 기술부터 기자가 직접 기사를 읽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립싱크 기술도 SK텔레콤이 보유한 AI 기술이다. 방송 제작 각 과정에 맞춤형으로 적용해 방송 제작의 질과 효율성을 향상 시켰다는 평가다.

박진효 SK브로드밴드 대표 [SK브로드밴드 제공]

SK브로드밴드는 내부 안정화 기간을 거쳐 추후 SK텔레콤과 함께 해당 솔루션을 상용화해 외부 기관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케이블방송사업 담당은 “AI 방송 제작 솔루션은 기존의 방송 제작 방식에서 벗어나 AI를 활용해 효율적인 방송 제작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앞으로 방송 제작의 모든 영역에 AI를 접목해 효율성을 높이고 AI 기반의 혁신적인 방송 콘텐츠를 제공해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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