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김혜경 오늘 오후 소환조사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지난 2월 26일 오후 경기 수원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씨는 이 대표의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출마 선언 후인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당 관련 인사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변호사 등에게 총 10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검찰이 이른바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배우자인 김혜경 씨를 5일 오후 소환조사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허훈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 김 씨를 업무상 배임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이 지난 7월 4일 김 씨에게 소환 통보한 지 약 두 달만이다.

김 씨는 오후 1시 30분께 변호인과 함께 수원지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2019년 경기도지사였던 이 전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 씨는 당시 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인 배모 씨 등에게 샌드위치, 과일 등 개인 음식값 등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경기도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 경기도청 별정직 직원인 조명현 씨는 김혜경 씨와 별정직 5급 배 씨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신고했다. 이후 배 씨는 이 의혹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배 씨의 선거법 위반 사건 공범으로 기소된 김 씨는 현재 1심 재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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