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연합]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국내 최대 탄광으로 산업화 시기 우리경제를 뒷받침했던 강원 태백 장성광업소가 '산업역군'의 임무를 마치고 88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강원 태백시에서 열린 장성광업소 폐광 기념식에 참석해 광업소 종사자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폐광지역 대체 산업 발굴 등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장성광업소 종사자 5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면서 정부가 무탄소에너지원 공급 역량 확대, 에너지안보 확립, 에너지 신산업 창출 등의 방향으로 에너지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장성광업소는 한국 경제개발연대의 주요 에너지 공급원 역할을 마치고 명예롭게 퇴장하게 됐다"며 "태백시를 포함한 폐광지역이 무탄소에너지 시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폐광지역의 경제 진흥을 위한 대체 산업 발굴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최대 탄광인 태백 장성광업소는 1936년 일제강점기에 개광한 이후 88년간 석탄 9천400만t을 생산하면서 한때 국민연료였던 연탄의 안정적인 공급에 기여하고 탄광지역 경제를 이끌었다.
현재 태백시는 석탄산업의 대체 산업으로서 오는 2029년까지 장성광업소 부지에 청정메탄올 제조시설, 핵심광물 산업단지 등이 자리하는 '미래자원 클러스터 지구'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