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회식 싫어도 예능 국장 오면 눈도장 찍으려 무조건 참석”

전현무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예능 열정이 넘쳤던 아나운서 시절의 비화를 밝힌다.

8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되는 KBS 2TV 예능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는 방송인 김일중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아나운서 시절 전현무를 둘러싼 소문의 진상을 이야기한다.

김일중은 "그 당시 모든 아나운서가 예능국으로 출근하는 전현무를 보고 '무슨 아나운서가 예능국으로 출근해?'라고 놀라워했다"며 "모두가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라고 반문하다가도 '나도 전현무처럼 해야겠구나'라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엄지인 아나운서는 여전히 KBS의 전설로 남은 전현무의 놀라운 이력을 전한다. 엄지인은 "한창 전현무가 예능으로 잘나가던 시절 초과 근무 시간이 전국 아나운서 중 1등이었다"고 밝혔다.

전현무는 "나에게 증빙을 요구한 적도 있다. 너무 바빴다. 아나운서국과 예능국 둘 다 챙기느라 거의 못 쉬었다"고 했다. 시간을 초 단위까지 쪼개서 쓰던 시절과 방송계 탑 MC 자리를 유지하는 본인만의 비결도 공개했다.

전현무는 "평상시에도 술을 즐기는 편이 아니어서 회식 자리를 싫어했는데 예능 국장님이 오신다는 소식을 들으면 무조건 참석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특히 예능 국장님께 눈도장을 찍으려고 끝까지 남아서 2차, 3차도 함께 했다"며 예능 꿈나무의 노력을 드러냈다. 이를 듣던 김일중은 "내가 들었던 소문이 헛소문이 아니었다"며 전현무의 열정과 예능 욕심에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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