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7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IFA 2024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무협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앞으로 한-독 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가겠다. 특히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에 힘쓰겠다.”
이인호 한국무역협회(KITA) 부회장은 7일(이하 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IFA 2024 콘퍼런스에서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기조연설자로 나서 ‘혁신을 통한 양국 간 새로운 경제교류의 길’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한독 양국이 협력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분절화 및 ESG 등 글로벌 이슈에 공동대응한다면, 큰 시너지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양국 스타트업 간 연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무역협회가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글로벌 스타트업 페어인 ‘넥스트라이즈’ 내년도 행사에서는 주빈국으로 독일을 지정하려고 한다”면서 “무역협회도 한국과 독일 독일 양국의 스타트업 협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크게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조연설은 무협이 지난 4일부터 일주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 기간 동안 베를린에서 ‘한-독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위크’를 개최하면서 마련됐다. 오픈이노베이션 위크를 통해 한국-독일 양국 스타트업 및 투자사 간 협력촉진을 위한 종합 프로그램을 모색하는 것이 목표다.
행사는 ▷한-독 CVC-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써밋 ▷한국무역협회 스타트업관 운영 ▷독일 투자사 초청 한국 스타트업 피칭 ‘K-IR 리셉션’ ▷유럽 혁신 생태계 현장 방문 및 네트워킹 행사 개최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한 ‘IFA Next관’(스타트업 전용관) 내에 한국 스타트업 공동부스를 설치하면서, AI디지털헬스드론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국내 스타트업 10개사의 제품과 기술을 소개했다. 참가 기업으로는 ▷버넥트(XR) ▷파블로항공(드론) ▷웰트(헬스케어) ▷비트센싱(웰니스 레이더)가 대표적이다.
무협 관계자는 “한국과 독일 투자자-스타트업 간 사업투자 협력 기회를 제공하고 혁신기술을 통한 새로운 글로벌 교역의 길을 제시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무협은 이번 행사기간 IFA 측과 글로벌 스타트업 플랫폼 간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향후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연결하고 혁신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