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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자사약을 사용하는 명목으로 의사들에게 골프 접대, 수억원대의 현금 등을 제공한 의혹을 받는 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수사와 관련해 경찰이 현재 총 279명의 의사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려제약 리베이트 수사 현황에 대해 “현재 319명을 입건했으며 이중 의사는 279명이고, 입건자들 중 267명에 대한 조사를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고려제약이 의사와 약사 등 의료 관계자들에게 자신들의 약을 쓰는 대가로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 26일 서울경찰청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사건과 관련해 총 268명을 입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입건자 268명 중 200명 이상을 조사했는데 이중 의사는 총 231명”이라며 “리베이트 자금을 대리 전달한 것으로 의심되는 의약품 판촉영업자(CSO) 7개 업체에 대해서도 14일 압수수색 후 압수물을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2주 사이 40여명의 의사를 추가 입건하며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서울경찰청 고위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