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한중일 연구지원기관장 회의에 참석한 스기노 츠요시(왼쪽부터) JSPS 이사장, 이광복 NRF 이사장, 또우셴캉 NSFC 이사장.[한국연구재단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연구재단(NRF)은 10일 서울에서 제21회 한중일 연구지원기관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중국과 일본의 대표 연구지원기관인 중국국가자연과학기금위원회(NSFC) 또우셴캉 이사장과 일본학술진흥회(JSPS) 스기노 츠요시 이사장이 참여했다.
NSFC는 1986년 설립된 중국 과학기술부 산하기관으로 과학기술 및 경영과학 분야를 지원하며 23년 예산이 377억 위안(한화 약 7조 2천억원)에 달한다.
JSPS는 1932년 설립된 독립행정 법인으로 전 학문분야를 지원하며 23년 예산이 3817억 엔(한화 약 3조 5천억원)이다.
이번 회의 주제는 ‘건강한 학문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연구지원기관의 역할’로 세 기관장은 건강한 학술연구생태계 구축을 위한 한중일의 실질적인 노력과 경험 및 성과 등을 공유했다.
이광복 연구재단 이사장은 ‘건강한 학문 및 연구 생태계 구축’이라는 제목으로 R&D의 질적 성장을 위해 건강한 학술연구생태계 구축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연구자, 대학, 학회 및 연구지원기관이 함께 노력해야 함을 역설했다.
또우셴캉 NSFC 이사장은 ‘과학 연구의 올바른 방향 설정과 지속 가능한 연구환경 창출을 위한 NSFC의 견해와 실행방안’이라는 제목으로 우수한 연구성과 촉진을 위해 직원들의 역량 강화와 연구 커뮤니티와의 소통을 강조했다.
스기노 츠요시 JSPS 이사장은 ‘건강한 학술 생태계 구축을 위한 JSPS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연구지원기관의 오랜 숙제인 평가자의 부담을 줄이면서 공정한 평가를 유지하는 방안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이광복 이사장은 “한중일 3국 대표 연구지원기관장들이 건강한 학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구지원기관의 역할에 대해 살펴보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주제”라며 “저성장, 국민 삶의 질 향상 및 기후변화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자뿐만 아니라 연구지원기관이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