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가 지난 11일 내년 경북도의 주요 국가 투자예산 건의 사업을 설명하기 위해 우원식 국회 의장을 만나고 있다.[경북도 제공] |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이철우 경북지사가 11일 국회를 방문해 내년 경북도의 주요 국가 투자예산 건의 사업의 정부예산 반영과 APEC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를 위해 이날 이 지사는 우원식 국회 의장, 이학영·주호영 국회 부의장,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김상훈 국민의 힘 정책위의장, 박상우 국토부장관을 차례로 만났다.
이 지사는 먼저 지역의 숙원 사업인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영덕~포항) 건설,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문경~김천 철도(문경~상주~김천) 등 지역 현안 SOC 사업이 정부예산에 반영돼 열악한 지역 도로 철도망이 개선될 수 있도록 조속한 국비 반영을 건의했다.
또 융복합 신산업 분야의 심해 해양 바이오 뱅크 건립, 저탄소 철강 소재·부품·장비 제조혁신 기반 구축, 원·하청 디지털 생산공정 시스템 조성 사업 등의 국비 지원도 요청했다.
이어 산단·기업 밀집 지역의 근로자를 위한 완전 돌봄 공간을 조성하는 산업단지 돌봄 중점형 복합 문화센터 건립과, 산모와 아이가 도내 어디서든 한시간 이내에 진료 받을 수 있는 산부인과 소아과 1시간 진료체계구축 등 경북의 저출생 극복 대책들이 국가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정부예산 반영을 적극 건의했다.
이 지사는 특히 "APEC 정상회의는 나라의 국격을 높일 절호의 기회인 만큼 행사 성공을 위한 여·야의 초당적인 협력이 절실하다"며 "APEC 성공개최를 위한 전폭적인 국비지원과 APEC 특별법 제정 등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철우 지사는 "APEC 정상회의는 국제행사 수준에 걸맞은 품격 있는 행사 운영을 위해 반드시 예산 반영이 필요하다"며 "내년 사상 최대 국비 12조원 달성을 위해 경북도 모든 공직자가 지역 현안 해결과 지역발전을 위한 국비 확보에 사활을 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