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유튜버가 길이 2m의 초대형 아이폰을 제작, 기네스 세계 기록을 썼다. [기네스월드레코드 갈무리][mrwhosetheboss 인스타그램 갈무리]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길이가 2m에 달하는 '초대형 아이폰'이 제작돼 기네스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
영국 유튜버이자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아룬 마이니가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기능과 외관을 복제한 확대 버전을 제작해 세계 기록을 갱신했다고 지난 6일(현지시간) 기네스월드레코드가 알렸다.
아룬 마이니가 초대형 아이폰의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기네스월드레코드 갈무리] |
기네스월드레코드에 따르면 초대형 아이폰은 88인치 OLED TV를 사용했다. 터치스크린으로 화면 스크롤, 문자와 이메일 보내기, 앱 구동 등 보통의 아이폰 같은 기능을 갖췄다. 카메라로 사진도 찍을 수 있고 손전등과 C 타입 충전 포트까지 달렸다.
길이는 성인 남성 키를 훌쩍 뛰어 넘는 2m 5㎝다.
초대형 아이폰에 딸린 초대형 충전 C코드. [mrwhosetheboss 인스타그램 갈무리] |
다만 카메라의 경우 대형 렌즈 모형 뒤에 실제 카메라를 통째로 넣어 기능을 구현했다. 휴대전화 내부도 사실상 PC 여러 대를 집어넣은 것에 가깝다. 700달러(약 94만원)짜리 인텔 24 코어 i9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했으며, 저장 용량은 4TB(테라바이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탑재했다.
아룬은 12일 기준 구독자 1950만명에 달하는 '미스터후즈더보스'(Mrwhosetheboss)를 운영하는 유명 유튜버다. 그는 자신이 애플 공식 유튜브의 구독자 수를 넘어선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 대형 아이폰을 만들었다고 한다.
아룬 마이니가 초대형 아이폰에서 앱을 구동해 보고 있다. [기네스월드레코드 갈무리] |
그는 인스타그램에도 글을 올려 "구독자 수에서 애플을 앞지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구 상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아이폰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아룬은 대형 아이폰이 작동하는 모습을 본 뒤 "모든 것이 완성되는 순간이다. 전에는 해본 적 없는 일을 해낸 우리 팀과 매튜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