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머리에 빙의해 본다면 제일 꼴 보기 싫은 사람은 아마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지난 14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6’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보기 싫어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 한 대표를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이 22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저, 한 대표가 보기 싫어서일 수 있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이 한 대표는 ‘내가 데리고 있던 꼬마가 힘 키웠다고 이제 덤비네?’라고 생각할 것 같다. 그래서 더 싫을 것”이라며 “그러니까 밥도 안 먹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을 열기로 했다가 추석 이후로 연기한 바 있다.

조 대표는 한 대표를 향해 “대중 정치인, 책임 정치인이 되려면 정치적 신조를 가지셔야 할 것 같다”며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 두 분 눈치, 용산 눈치 그만 보시고 원래 본인이 제안한 제3자 특검을 발의하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사이가 좋다. 티타임도 하고, 술타임도 하고 그런다”고 말했다. 또 ‘차기 대통령으로 이 대표와 본인 중 누가 더 유력한지’ 묻는 질문에는 “이 대표가 유력하다. 객관적 여론조사가 더 우위에 있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 대표와 본인 중 한 명만 무혐의를 받는다면 누가 받아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무혐의를 받는 게 더 좋다. 살아야 되니까. 인간의 본성 아닌가”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