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추석 당일 오후 3~4시 교통정체 가장 극악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추석 당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정체가 가장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13일 오후 경찰청 헬기에서 바라본 경기도 용인시 신갈IC 인근 경부고속도로가 귀성차량 등으로 정체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2019년부터 작년까지 최근 5년간 명절 고속도로 최장 정체시간(정체기준 40㎞/h 미만)이 52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추석 고속도로 정체 상위 10개 구간을 분석한 결과 총 정체시간은 375시간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서평택Jct에서 서평택IC까지 서해안선은 47시간으로 가장 정체가 심했던 구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오산IC에서 남사진위IC까지 경부선 46시간, 당진IC에서 송악IC까지 서해안선 45시간, 천안IC에서 천안Jct까지 경부선 44시간, 그리고 호법Jct에서 남이천IC까지 중부선 41시간 순으로 이들 상위 5개 구간 모두 정체시간이 40시간을 넘어섰다.

지난해 추석 당일 정체가 가장 심했던 시간대는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1052㎞로 정체기간이 가장 길고 혼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1048㎞,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1042㎞,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1033㎞, 그리고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1025㎞ 순이었다.

추석 당일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극심한 정체기간이 이어진 것이다.

민 의원은 “전국 고속도로에 명절마다 발생하는 만성적인 교통 정체 해소가 시급하다”며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스마트 교통 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교통 정보 제공, 분산 유도 정책을 도입하고 도로 인프라 확충을 통해 국민들이 보다 쾌적한 이동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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