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트럼프 무사해 감사…정치폭력 규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조준한 암살 시도를 ‘정치폭력’으로 규정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시민들이 지난 10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토론을 지켜보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조준한 암살 시도를 ‘정치폭력’으로 규정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민주당 대선후보로 트럼프 대통령과 치열한 대선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먼저 “오늘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암살 시도 가능성에 매우 심란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사실관계를 파악해가는 가운데 나는 정치폭력을 규탄한다는 점을 명백히 밝히고자 한다”며 “이번 사건이 또 다른 폭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 각자 맡은 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해 감사하다”며 “미 비밀경호국과 법 집행 기관의 경각심을 치하한다”고 말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말한 바와 같이 우리 정부는 비밀경호국이 본연의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원, 역량, 보호책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본인 소유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치던 중 암살 시도에 처하는 아찔한 순간에 처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호를 책임지고 있는 비밀경호국 요원이 AK-47 계열 소총으로 무장한 용의자를 먼저 발견하고 사격하면서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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