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여사 파렴치한 활동 재개, 들끓는 민심에 기름”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국민의 따가운 눈총에도 아랑곳않는 김건희 여사의 파렴치한 활동 재개는 들끓는 민심에 기름을 붓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개 행보를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이번 추석 민심은 국민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임을 명심하십시오’라는 제목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추석에까지 대통령 부부가 보여주기식 쇼로 민심을 우롱하니 국민은 울화통이 터진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넉넉해야 할 한가위에도 국민의 마음은 답답하고 불안하기만 하다”며 “치솟은 물가 탓에 장 보기가 겁나고, 초유의 의료대란에 ‘절대 아프면 안된다’가 명절 덕담이 돼 버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취임 후 최저치로 내려앉은 대통령 지지율이 엄혹한 민심을 보여준다”며 “윤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다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다”고 했다.

리얼미터는 이날 윤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7.0%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 발표된 직전 조사보다 2.9%포인트(p) 하락한 수치로, 기존 주간 최저치였던 2022년 8월 1주차(29.3%)보다도 낮은 기록이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어 “무능한 국정 운영으로 민생을 파탄내고, 아집과 불통으로 의료대란을 일으키고도 반성하지 않는 윤 대통령을 보면 당연한 결과”라며 “그런데도 대통령은 자신과 가족이 연루된 채해병 특검, 김건희 특검에 잇따라 거부권을 행사하며 민의와 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되돌릴 수 없기 전에 아집에서 깨어나 민심을 똑바로 읽기 바란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겠다’, ‘역사의 평가에 맡기겠다’는 식의 고집불통을 반복한다면 국민의 분노는 폭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부디 이번 추석을 민심을 겸허히 듣는 시간으로 보내기 바란다. 대통령의 실패가 대한민국의 실패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추석 민심은 국민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임을 명심하라”고 했다.

한편 이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여론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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