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구 소득 4년 만에 처음 증가…작년 4%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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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의 가구 소득이 전년 대비 4% 증가한 8만 610달러를 기록했다.미 인구조사국 센서스의 조사 결과 미국의 가구 소득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4년만에 처음이다.40년래 최고 수준이었던 2022년의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둔화되며 가구 소득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소득 중간값은 여전히 2019년 대비 600달러 낮은 수준이었다.세금 공제 제외한 세전 소득을 기준으로 할 때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는 공식빈곤율은 11.1%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낮아졌다. 세금 공제후 소득을 기준으로 하면 지난해 빈곤율은 12.0%로 0.5%포인트 높아졌다.

인종과 성별에 따라 소득에는 큰 차이가 나타났다.

백인 가구는 소득이 증가했지만 흑인과 아시아계, 히스패닉계 가구는 큰 변화가 없었고 여성의 실질소득 중간값(풀타임 기준)은 인종과 무관하게 남성의 절반 수준 밖에 증가하지 못했다. 남성의 소득에 비해 여성 소득비율이 통계적으로 낮아진 것은 지난 20년 만에 처음이다.

한편 캘리포니아의 빈곤층 비율은 지난 4년 동안 100만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OC레지스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캘리포니아 주의 빈곤층은 미국 전체에서 가장 많은 59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전체 빈곤층 3640만명의 16%에 해당한다.

하지만 인구 조사국 센서스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4년간 가주의 빈곤층은 109만명(15%)이나 감소, 같은 기간 감소한 미국 전체 빈곤층 (910만명) 중 12%를 차지했다.

캘리포니아는 빈곤층 감소에도 전체 주민에서 빈곤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15.4%로 전국 평균 수준을 4.4% 웃돌았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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