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왜이래” 北 쓰레기 풍선 또 부양, 21번째…오전엔 미사일 발사까지

북한 오물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지난 6일 강원도 원주시에서 발견된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북한이 18일 대남 쓰레기 풍선을 보내며 도발을 이어갔다. 오전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추석 명절 긴장감을 높였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 추정 물체를 또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풍향 변화에 따라 풍선이 경기 북부 및 서울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은 군이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오물과 쓰레기 등을 담은 비닐을 달아둔 풍선을 날리고 있다. 올 들어서만 21회에 이른다.

일부 풍선에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비닐을 태워 적재물이 떨어지게 하는 발열 타이머 장치를 달아 지상에서 작동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도 발생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에는 KN-23 계열의 개량형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했다.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12일 초대형 방사포 SRBM을 쏜 뒤 엿새 만이다.

북한은 여름철 대규모 수해가 발생해 복구에 집중하면서 도발을 줄였지만, 미국 대선이 가까워짐에 따라 다시금 도발과 무력시위 빈도를 높이며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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