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무협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한국무역협회(회장 윤진식)가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을 위한 국회의 수출 관련 입법 지원을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무협은 이날 무역업계의 애로사항과 규제개선 방안을 담은 건의문을 국민의힘 및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실에 전달했다. 연초부터 이달까지 발굴한 무역업계 규제·애로 및 건의사항 163건을 산업부·국무조정실·기재부 등 관계 부처에 건의 데 이은 후속조치다. 앞서 정부 부처에 전달한 건의안 중 24개 핵심 안건을 선별해 양당 정책위의장실에 전달한 것이다.
이번 건의에는 ▷신기술·신산업 육성 ▷수출경쟁력 강화 ▷기업 경영환경 개선 등 3가지 분야별 입법 지원 요청이 담겼다. 세부적으로 ①핵심 광물 확보를 위한 해외자원개발 세액공제 ②산업기술보호법 개정안 신속처리 ③바이오에너지 분야 국가전략기술 추가 지정 ④항공기 부품 관세 감면제도 일몰 연장 등 법 개정을 통한 수출 확대 지원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은 “올해 8월까지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보다 10% 증가하며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무역 현장의 규제와 애로사항을 면밀히 살피고 해소해 우리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무역협회가 지난 상반기에 관계 부처에 제출한 건의사항 중 ▷수출신용보증한도 책정 방식 변경 ▷중소 조선사 선수금 환급보증제도(RG) 한도 증액 ▷국제 물류환경 리스크 증대에 따른 물류 지원 강화 ▷KC인증 상호인정협정(MRA) 확대 ▷신용기술보증기금 장기 이용 패널티 완화 등 총 25건의 정책 개선(법령 개정 2건 포함)이 이뤄졌다.
정부는 무역업계의 건의를 수용하여 2025년도 예산안에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디스플레이 등 첨단 수출산업 육성 예산을 올해 대비 3000억원 증액한 2조원 규모로 책정한 바 있다. 또한 800억원 규모의 무역보험기금을 출연해 방산 조선 등 주력산업 분야의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