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놀았는데, 또 길게 논다? 10.1 휴일 “적절” 40% 불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추석때 많이 놀았는데 뭘..또 길게 놀려니 좀..”

국군의 날(10월1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 적절하다는 긍정 의견이 다수이기는 하지만, 그저그렇다는 중립, 부적절하다는 부정 여론도 의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김포공항 풍경 [연합]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는 전국 만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설문 조사 결과, 10.1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은 40%, 부정적인 응답은 22%, 중립적입장 38%로 집계됐다.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이 적합한 조치라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경우, ‘휴식을 취할 수 있음’과 ‘내수 경제 활성화’, ‘군의 사기진작’ 등을 주요 긍정 요소로 꼽았다.

반면 임시공휴일 지정이 적합하지 않은 조치라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경우 ‘많은 휴일’, ‘갑작스러운 조치’, ‘의미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 ‘계획의 차질’, ‘경제의 어려움’ 등의 요인을 이유로 꼽았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잠원IC 인근 귀경길 정체 [연합]

응답자 3000명 중 직장인 2306명을 대상으로 10월 1일 근무 여부를 조사(9월 5~9일 설문)했더니 아직 회사에서 별도의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는 응답이 39%나 됐다.

직장인 응답자 2306명의 10.1 임시공휴일을 포함한 일정 플랜에 관한 답변은 ▷ ‘10.1에 쉴 계획이 없다’ 36%, ▷‘10.1 당일만 쉬겠다’ 31%, ▷‘10.1 포함 3일을 쉬겠다’ 13%, ▷‘10.1 포함 2일을 쉬겠다’ 11%, ▷‘10.1 포함 4일 쉬겠다’ 3%, ▷‘7일 이상을 쉬겠다’ 3% 순이었다.

10월 1일을 소일하는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집에서 쉴 것’ 54%, ▷‘아직 계획 미정’ 13%, ▷‘취미 생활을 즐기겠다’ 12%, ▷‘그날도 일할 것’ 10%, ▷‘여행을 떠날 계획’ 7%, ▷‘친구나 가족과 모임을 가질 예정’ 5% 순으로 응답했다.

경제계에서는 갑작스러운 공휴일 지정에 따른 생산성 저하와 비용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여론조사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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