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 해냈다

마이애미 말린스 방문경기서 홈런 3방 · 도루 2개 몰아치기

쇼헤이 오타니가 19일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6회초 50호 홈런을 날린 뒤 환성을 지르고 있다.[AP=연합]

쇼헤이 오타니가 19일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6회초 50호 홈런을 날린 뒤 환성을 지르고 있다.[AP=연합]

메이저리그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마침내 아무도 해내지 못한 한시즌 ’50홈런-50도루’ 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오타니는 19일(미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치른 방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7회초 공격까지 2점짜리 홈런 2개로 49,50호 홈런을 작성하고 도루 2개로 50,51도루를 기록,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한 상징인 홈런-도루 ’50-50클럽’의 유일한 회원이 됐다.

메이저리그에서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선수는 오타니를 포함, 6명이 있지만 50-50은 처음이다.

전날까지 48홈런-49도루를 기록 중이던 오타니는 1회 2루타로 나간 뒤 3루를 훔쳐 50호 도루를 작성하고 2회에 다시 안타로 출루해 2루를 훔쳐 51도루를 쌓았다.

오타니는 이어 6회초 말린스 투수 조지 소리아노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438피트를 날아가는 대형 투런홈런으로 시즌 49호를 기록, 숀그린이 보유한 다저스 구단의 시즌 최다홈런과 타이를 이루더니 7회초에 다시 말린스 구원투수 마이크 바우만으로부터 좌월 투런샷을 뽑아내 대망의 50호 홈런을 수립했다.

오타니는 9회초에도 3점 홈런포를 날려 51호를 기록, 이 경기에서만 6타수 6안타 10타점을 쓸어담았다. 단타,2루타 2개, 홈런 3개로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가 모자랐지만 50-50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된 것으로 만족하기에 충분했다.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선두인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의 홈런 1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53개를 2개차로 바짝 따라붙어 빅리그 전체 홈런 1위까지 넘보게 됐다.

쇼헤이 오타니가 1회초 2루타로 나간 뒤 3루를 홈쳐 시즌 50도루에 성공하고 있다.[AP=연합]

쇼헤이 오타니가 1회초 2루타로 나간 뒤 3루를 홈쳐 시즌 50도루에 성공하고 있다.[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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