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를 공식 방문하는 윤석열(오른쪽)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인사하고 있다. 성남=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다시 30%대로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9∼2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0.3%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 대비 3.3%포인트(P) 오른 수치로,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일주일 전 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인 27.0%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대로 나타난 것은 8월 4주 차 조사(30.0%) 이후 4주 만이다.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정부 출범 후 최고치였던 직전 조사(68.7%)보다 2.5%P 내린 66.2%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제공] |
이는 ‘체코 원전 세일즈 외교’ 등 윤 대통령의 지난 체코 순방 효과와 취임 후 최저 지지율에서 비롯된 지지층 결집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권역별로는 ▷서울(10.1%P↑) ▷부산·울산·경남(10.0%P↑) ▷대전·세종·충청(3.8%P↑)에서 올랐고, 대구·경북(9.2%P↓)과 광주·전라(1.7%P↓)에선 내렸다.
연령대별로는 ▷60대(9.9%P↑) ▷20대(9.0%P↑) ▷40대(2.1%P↑) ▷30대(1.3%P↑)에서 지지율이 상승했고, 50대(2.0%P↓)에서 하락했다.
[리얼미터 제공] |
정당 지지율의 경우 국민의힘은 35.2%, 더불어민주당은 39.2%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2.2%P 올랐고, 민주당은 0.4% 내렸다. 조국혁신당은 9.1%, 개혁신당은 4.5%, 진보당은 1.2%, 기타 정당은 1.9%, 무당층은 8.9%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 또한 같은 기간 동일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같은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응답률은 2.7%였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