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이용대가 후배 선수들 앞에서 이혼과 재혼에 관한 심경을 밝히고 있는 모습이다. [SBS '미운 우리 새끼' 갈무리]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베트민턴 금메달리스트 이용대(36)가 배우 변수미와 이혼한 지 6년 만에 이혼과 재혼에 관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용대는 2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후배 선수들과 대화 도중 '재혼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배드민턴에 실패했을 때보다 이혼했을 때 더 충격이 컸다. 더 작아지는 느낌이 들었다"며 "이혼한 사람을 만나 줄까 조심스러웠다"고 했다.
이용대는 "너무 나이 들기 전에 재혼해서 안정적인 가정을 꾸려야겠다 생각했다"면서도 "하지만 연애하다 마지막에 진지한 상황이 오면 아픔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결혼하면 또 실패할까 봐 고민이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한테는 딸이 있기 때문에 딸이 내가 만나는 사람을 어떻게 생각할 지 그런 생각도 계속 머리에 있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베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이용대가 후배 선수들 앞에서 이혼과 재혼에 관한 심경을 밝히고 있는 모습이다. [SBS '미운 우리 새끼' 갈무리] |
이 장면은 시청률 14.1%(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까지 올라 이날 방송 내용 중 최고를 기록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뒤 카메라를 향해 윙크 세리머니를 하며 잘생긴 외모로 인기를 얻은 이용대는 2017년 배우 변수미(예명 한수현)와 깜짝 결혼을 해 화제를 낳았다. 2011년 한 배드민턴 행사장에서 처음 만나 6년간의 열애를 한 결과였다. 그해 딸도 낳았으나 1년 만에 별거하고 2018년에 이혼을 발표하며 또 한번 충격을 안겼다.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와 집안 문제로 알려졌다. 딸의 양육권은 이용대가 갖는 것으로 합의봤다.
변수미는 이용대와 이혼 뒤 2020년 성매매 알선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모델·BJ 등으로 활동하는 한미모가 "변수미의 권유로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 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만났고, 이후 성적 학대에 시달렸다"며 변수미를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변수미는 "성매매 알선은 조금도 사실이 아니며 소설과 같은 이야기"라며 혐의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