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엔비디아·MS 등과 ‘웹OS’ 생태계 키운다…비공개 ‘파트너 서밋 2024’ 개최

지난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웹(web)OS 파트너 서밋(Partner Summit) 2023에서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사장)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강조하며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LG전자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다양한 빅테크 기업들과 함께 비공개 파트너 서밋 행사를 열고 자체 스마트 TV 플랫폼 ‘web(웹)OS’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26~27일 송도 파라다이스 호텔 및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전자 웹OS 파트너 서밋 2024’를 개최한다. 파트너사들에게만 공개되는 클로즈드(closed) 행사로, 초청받은 콘텐츠 사업자와 개발자, 업계 관계자 등만 참석할 수 있다.

웹OS 파트너 서밋은 지난 2023년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TV 사업 리더십을 기반으로 웹OS 플랫폼의 생태계 확대 및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처음 개최됐다. 올해는 행사 규모를 더욱 확대했다. 특히, 올해는 AI 시장 대장격인 엔비디아 엔지니어들도 참석한다. 뿐만 아니라 MS, 구글 등 다양한 글로벌 소프트웨어·클라우드·플랫폼 기업 엔지니어들이 자리를 함께 한다.

엔비디아는 자사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나우’를 LG전자 웹OS에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주사율 등을 TV에 맞게 조정하는 소프트웨어 기술 등에서도 LG전자와 협업하고 있다.

LG전자는 앞서 미래 비전을 발표하며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웹OS를 주축으로 한 플랫폼 사업을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삼고 2030년까지 연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세계 2억대 이상의 스마트 TV에 웹OS가 탑재돼 있으며, LG채널은 세계 29개국에서 3800개 이상 채널을 무료로 제공 중이다.

지난해 파트너 서밋 행사에서 LG전자는 타 TV 브랜드와 프로젝터, 모니터, 사이니지, 차량 등 다른 제품군에도 웹OS를 공급해 2026년까지 사업 모수를 3억대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스마트폰처럼 TV 역시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지속 추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LG전자는 올해 행사에서도 웹OS 생태계 확장 방안에 대해 발표할 전망이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지난해 “LG전자는 더 이상 단순한 하드웨어 제조업체가 아니다. 다양한 세대에 차별화된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장 혁신적이고 개방적인 소프트웨어를 갖춘 플랫폼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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