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8월 집값 소폭 인하…가주 주택중간가 2개월 연속 90만불 아래

캘리포니아의 개인주택 중간가격이 2개월연속 90만달러를 밑돌며 진정세를 보였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는 지난 8월 가주에서 거래된 개인주택의 중간 가격이 88만8740달러로 전월 대비 6.3%, 하락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로써 가주의 개인주택 중간가격은 7월에 이어 8월까지 2개월 연속 떨어졌다.가주 주택 중간가격이 90만달러 이하를 유지한 것은 100만달러 이상 고가 주택의 거래가 줄면서 전반적인 가격을 끌어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uburb of San Diego Coun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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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6개카운티 중간가 감소

지난달 소폭 상승(0.7%)했던 남가주 주요 카운티의 주택 중간가격은 86만3500달러로 전월 대비 5.3%, 전년동기 대비 2.3% 낮아졌다.

LA시와 그 일대를 포함하는 LA 메트로의 중간가격은 직전월인 7월의 84만9000달러에서 82만7000달러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중간가 79만 2500달러에 비하면 4.4% 올랐다.

LA 카운티로 범위를 넓히면 7월 90만 910달러에서 8월에는 91만 9890달러로 1.2% 상승했다. 1년전 대비로도 4.3% 올랐다.

북가주 실리콘밸리와 더불어 전국 최고 수준의 집값을 기록하고 있는 오렌지카운티 또한 LA와 같이 중간가격이 직전월 139만달러에서 140만달러로 올랐다. 전년동기 대비 6.9%오른 가격이다.

샌디에고는 7월 102만달러에서 101만달러로 1% 낮아졌지만 여전히 ’100만달러 클럽’의 자리를 유지했다.

가주에서 인구 이동과 유입이 가장 적은 지역 중 하나인 벤추라는 7월 97만2000달러에서 96만5000달러로 0.7%떨어졌다..

남가주 주요 6개 카운티 중 집값이 가장 저렴한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 샌버나디노는 7월과 같은 51만5000달러를 지켰다. 남가주 6개 카운티 중 주택 중간가격이 60만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곳은 샌버나디노가 유일하다.샌버나디노와 인접한 리버사이드는 65만달러에서 63만달러로 가격이 소폭 내렸다..

샌버나디노와 리버사이드를 아우르는 인랜드 엠파이어는 2개월 연속 유지하던 60만달러에서 58만5260달러로 소폭 낮아졌다.

◆주택거래량 감소…재고물량은 증가세

7월 반등했던 거래 건수는 8월 다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가주에서 8월 거래된 주택은 총 26만2050채로 전월 대비 6.3%감소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2.8% 늘었다. 거래량이 줄면서 총 거래량은 23개월 연속 30만채에 미치지 못했고 올해 누적 판매량 또한 전년동기 대비 0.5% 줄었다.

남가주 주요 카운티의 주택 판매량은 모든 지역에서 전달인 7월 대비 감소했다.

8월 가주와 남가주의 재고물량은 직전월 3.2개월에서 2.9개월로 늘어났다.리스팅에 올라 거래까지 소유되는 기간은 가주는 20일에서 22일, 남가주도 21일에서 22일로 늦어졌다.

호가 대비 실제 거래금액은 7개월 연속 100% 리스팅 가격에 맞춰 거래가 이뤄졌다. .

거래주택의 스퀘어피트 당 평균가격은 전월 437달러에서 427달러로 10달러 내렸지만 1년 전보다는 11달러 올랐다.

주택 거래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모기지 금리는 7월 6.85%와 전년동기 7.07%에서 6.5%로 하락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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