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내달 8일 동해 탐사시추 안전성 검토 토론회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월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서 동해 석유·가스 매장과 관련해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브리핑에서 공개된 유망구조 도출지역이 표기된 이미지.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석유공사는 다음 달 8일 포항시청에서 ‘동해 탐사시추 안정성 검토 및 대응 방안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로 인한 포항 지역 주민의 지진 우려를 해소하고 지역사회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석유공사는 지난 7월 지역사회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대륙붕 안전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바 있다. TF는 그동안 국내외 탐사시추 자료를 수집해 지진 연관성을 분석하고 외부 전문가 자문을 통해 기술적 안정성을 검토하고 안전 대응계획 수립을 추진해왔다.

TF는 이번 토론회에서 이 같은 활동 결과로 도출한 탐사시추 사전 위험성 분석, 안전한 시추 작업 계획, 유발 지진 발생 시 대응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과거 동해 지역에서 이뤄진 총 32공의 시추작업을 전수조사한 결과 지진이 발생한 이력이 없고, 이에 따라 동해 심해 탐사시추 작업으로 인한 지진 유발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지층 압력 모니터링 강화 등 안전 대응 방안도 마련했다.

토론회는 국내 지진 및 시추 전문가, 포항시 시민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며 동해 시추 안전성과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석유공사와 포항시는 “이번 전문가 토론회를 계기로 동해 탐사시추 안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지역사회·단체들과 적극 소통하며 안전 대응 방안을 최우선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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