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삼성전자 제공] |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이 25일 임직원에게 “경쟁력 회복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 도출됐고, 이제는 실행력이 필요하다”며 최근 삼성 반도체의 위기와 관련해 직원들의 우려를 잠재우는데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이날 오후 타운홀미팅을 열고 “절박함을 가지고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각 사업부는 분기마다 사업부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참여하는 타운홀미팅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급부상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빼앗긴 상태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경우 글로벌 1위인 대만 TSMC와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이 사장은 ‘우수인력 확보와 인력 이탈 상황에 대한 대책’을 묻는 한 직원의 질문에는 “여러분이 열심히 일해달라”며 “주위에 나가려는 인력들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직원들의 성과급에 대해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은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 조직 간 소통을 개선하고, 메모리사업부 임원 목표관리제도(MBO)에 부서 간 소통 항목도 추가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