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신임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불교, 국민 마음 건강 회복에 큰 역할”

정원주 신임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장 당선인이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4불교도 대법회(국제선명상대회)의 승보공양법회 축사를 낭독하는 모습. 이민경 기자.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정원주 신임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장 당선인이 지난 28일 열린 2024 불교도대법회(국제선명상대회)에서 “오늘의 승보공양법회를 계기로 내 자신을 비워 이웃을 소중히 하고 서로 존중하고 존경받는 상생 공동체를 염원한다”고 밝혔다.

정 신임 신도회장은 내달 2일 정식 취임을 앞두고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정 회장은 “수도 서울의 한복판 광화문 광장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고, 서로 나누기 위한 전법 교화의 길에 나선 스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승보공양법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승보공양은 불교의 오랜 전통이며 불자들의 필수 덕목”이라며 “스님들이 출가하여 열반까지 수행과 포교에 전념하도록 불자들이 정성을 다해 공양을 올리는 것이며 나아가 승보공양법회를 통해 사회에서 사라져가는 존중과 공경의 문화를 살리고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상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아울러 “정치, 경제, 세대간 반목과 갈등이 심화되고, 증오와 무관심이 확산되는 작금의 현실에서 지극정성의 마음으로 스님께 올리는 공양의 인연은 모두가 상생하는 사회문화를 만드는 의식과 행위”라며 “오늘의 승보공양법회를 계기로 내 자신을 비워 이웃을 소중히 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존경받는 상생 공동체를 염원하는 우리 발원이 선한 영향력으로 펼쳐나갈 수 있도록 불자들이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온 한국 불교가 고통과 불안에 지친 국민 마음 건강에 큰 역할을 할 계기가 되리라 확신한다”며 “큰 법석에 함께해주신 불자들 모두 감사드린다. 모든 가정에 부처님이 함께하시길 바란다”고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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