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회장 “LS에 AI는 기회…업무혁신으로 비전 달성 앞당기자”

구자은(가운데) LS그룹 회장이 지난 27일 경기 안양시 LS타워에서 열린 ‘LS 퓨처 데이’에서 임직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S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전력 산업이기에 우리 LS에 또 다른 기회가 오고 있다”면서 차별화된 전력 솔루션 개발에서 나아가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을 실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자은 회장은 지난 27일 경기 안양시 LS타워에서 AI 시대를 주제로 열린 ‘LS 퓨처 데이(Future Day)’에서 격려사를 통해 “우리의 목표인 ‘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가 AI를 활용한 업무혁신을 적극적으로 시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앞서 2030년까지 총 20조원 이상을 투자해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CFE) 발전 사업과 배터리·전기차·반도체 등 신사업을 육성해 자산 50조원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 2030을 제시한 바 있다.

구 회장은 “LS GPT와 같은 AI를 접목시켜 업무방식을 개선하고 이해관계자와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차별화된 제품 솔루션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지난 27일 경기 안양시 LS타워에서 열린 LS 퓨처데이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LS 제공]

올해로 3회째인 LS 퓨처 데이는 구 회장이 2022년 1월 취임 이후 추진해 온 ‘양손잡이 경영’에 속도를 내기 위해 2004년부터 실시하던 ‘LS 티 페어(T-Fair)’를 기존 사업 분야에서 미래 사업 분야까지 확장한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구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신사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연구개발(R&D) 최고 성과 사례 등을 공유하고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신사업과 기술, 혁신 등 3개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통한 고객경험 혁신, 울트라커패시터(UC)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전기차 충전소 구축 등 21개 프로젝트가 경쟁했다. 이중 우수 사례로 선정된 임직원은 ‘LS 퓨처리스트(Futurist)’로 선발돼 구 회장과 함께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박람회 ‘CES 2025’를 참관하고 최신 기술 트렌드를 경험하게 된다.

LS 퓨처 데이에는 최재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김덕중 숙명여대 교수, 김상균 경희대 교수 등 AI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AI 적용 사례를 살펴봤으며 ‘AI 시대의 기업 업무 방식과 핵심 역량’ 등을 주제로 한 강연도 진행됐다.

행사장 내 생성형 AI를 활용해 나만의 티셔츠를 만들 수 있는 즉석 티셔츠 프린팅 공간을 마련해 임직원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LS그룹은 매년 9~10월께 LS 퓨처 데이를 정기적으로 열고 임직원이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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