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행정안전부 입구에서 악수하고 있다. 이 총재의 방문은 지난 2월 최상목 부총리가 한국은행 본관을 방문했던 것에 대한 답방 차원이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용훈·양영경 기자] “과거에 한은과 기재부간의 교류가 적었던 관행은 그때 그때 이유가 있었지만, 현재의 경제상황은 두 기관 거시경제하는 양 축으로서 정보교류와 정책공조 필요하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기 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2월에 오셨을 떄 한은도 답방도 했다고 했는데 약속 지켰다”며 재정 당국과 통화 당국 수장의 만남에 대해 “외국 중앙은행에서도 당연히 일어나고 있는 일이며 관행 벗어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월 최상목 부총리와 이창용 총재는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확대 거시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폴리시믹스(정책 조합)’를 통한 경제 현안 대응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답방’을 약속한 이 총재가 6개월여만에 세종을 방문한 것이다.
이 총재는 “중앙은행의 의무는 물가 안정인데 다른 선진국보다 일찍 2%대 물가상승률을 달성했다”면서 “선진국에서 물가가 두자릿수 상승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물가를 빨리 안정시킬 수 있었고, 그 뒤에는 재정정책을 안정적으로 건전하게 유지한 기재부의 노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공조 중요한 시점이므로 한국은행 물가 안정 노력 도움준거 고맙고 정책 공조 계속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