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MBK파트너스·영풍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고려아연이 자사주 매입을 통한 반격에 들어간다.
고려아연은 2일 주당 83만원의 금액으로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총 취득 규모는 2조6634억원으로 고려아연은 동시에 자사주 취득 후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자사주 취득을 위한 공개매수는 베인캐피탈과 공동으로 이뤄진다. 베인캐피탈의 최대 취득예정 주식수는 발행주식 총수의 약 2.5%인 51만7582주다.
한편 고려아연이 밝힌 매입가격은 현재 MBK 측의 공개 매수 가격인 주당 75만원보다 약 11%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