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KAI·엘빗, 특수작전용 헬기 성능개량에 힘 모은다

손재일(오른쪽부터) 한화시스템 사업총괄과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아론 캐니언 엘빗시스템즈 부사장이 3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KADEX) 2024 현장에서 상호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한화시스템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이스라엘의 엘빗 시스템즈는 지난 3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KADEX) 2024’ 현장에서 ‘UH/HH-60 성능개량사업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블랙호크’로 더 잘 알려진 UH-60과 HH-60은 각각 육군과 공군에서 특수작전용으로 운용되고 있는 다목적 헬기다. UH/HH-60는 작전운용 능력 향상과 최적화된 임무 수행을 위해 항공전자시스템 디지털화와 통합 등을 포함한 체계개발 및 양산을 진행하는 성능개량사업을 앞두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7월 영국 판버러 에어쇼 현장에서 KAI와 ‘UH/HH-60 성능개량사업 추진을 위한 배타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 엘빗 시스템즈와 추가 3자 협약을 맺으며 첨단 디지털 조종석 개발 역량을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주관사인 KAI가 항공기 체계 개발·통합을 주도하고 한화시스템과 엘빗 시스템즈는 시제기 개조와 항전체계 개발·통합의 각 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이들은 향후 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미래 항공전자 분야는 첨단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 기술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국내외 선도 기업과 협력하며 미래 항공전자 플랫폼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이번 협력은 국내외 각 분야 최고의 전문 업체 간의 원팀 구축”이라며 “이번 사업의 수주 달성으로 한국 육군과 공군의 특수작전 헬기의 지속적인 운용과 작전 수행 능력을 신장하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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