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9월 27일 네팔에서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 피해 이재민 긴급구호를 위해 네팔적십자사를 통해 1억 원을 긴급 지원하고, 대국민 모금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네팔 카브레 홍수 재난 상황 |
네팔적십자사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네팔 카브레 홍수피해현장에서 긴급구호활동을 전개하는 모습 |
당국의 발표에 의하면 현재 224명이 사망하고 24명 실종되었으며, 158명 이상의 주민이 부상을 입었고, 최소 5만 명 이상의 주민이 대피 중이다. 또한 건물 1200채 이상이 파괴되었으며, 학교와 보건시설도 각 40여 개 이상 파손되는 등 피해가 극심하다. 정전 및 통신 두절 등으로 피해지역 주민들의 생활이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재난 발생 직후 네팔적십자사는 긴급구호센터를 운영하며 이재민에게 방수포, 매트리스, 담요 등 구호물품을 배부하고 수색구조, 피해 주민 대피, 물과위생 지원활동 등 자원봉사자와 함께 피해 지원을 위한 인도적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22년 만에 가장 큰 규모로 발생한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대한적십자사는 네팔적십자사와 협력하여 피해복구와 이재민 구호 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긴급구호기금 1억 원을 지원하며 네팔 이재민 지원을 위한 대국민 성금 모금 캠페인을 2일부터 시작했다. 희망하는 개인·단체·법인은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계좌 송금, 네이버 해피빈 등을 통해 후원에 동참할 수 있다.
모금된 성금은 현지에서 활동 중인 네팔적십자사와 협력하여 이재민 긴급구호 및 피해지역 복구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재난구호전문기관으로서 국내 재난 구호뿐만 아니라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인도네시아 서자바 지진, 아프가니스탄 지진, 베트남 태풍 등 국제 재난구호에도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