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새 내각 출범에 대해 “일본 신임 총리가 평소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만큼 우호적 경제협력 관계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 |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대외경제자문회의를 열고 “양국 간 효과적 협력을 위해 신임 내각의 정치 상황과 경제 정책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지속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외경제자문회의는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해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정책 수립에 참고하기 위해 올해 4월 신설된 회의체다. 이날 논의된 주제는 ‘일본 신임 내각 구성 이후 경제협력 방향과 중국 경제 동향 및 향후 전망’이다.
최 부총리는 “최근 중국 경제가 수출의 양호한 흐름에도 내수가 좋지 않은 상황을 보이고 있다”면서 “대중 수출 등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일본과는 전임 내각의 우호적인 한일 관계를 지속해 기존 반도체·스타트업·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외에도 지방경제와 한일 파트너십 선언 등 새로운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중국이 최근 경기부양책 발표 등을 통해 내수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 오는 11월 미 대선 이후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과 2025년 성장률 전망 발표 등 중국 경제 관련 동향을 지속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봤다.
한편, 최 부총리는 최근 중동사태와 관련해 “높은 수준의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전문가들 역시 사태 추이와 국내외 시장동향 등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