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현대백화점이 일본 도쿄 파르코백화점 시부야점에서 운영한 ‘선재 업고 튀어’ 팝업스토어가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더현대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현대백화점은 오는 11일부터 일본 도쿄 파르코백화점 시부야점에서 2차 더현대 글로벌 팝업스토어(임시매장)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더현대 글로벌은 현대백화점이 경쟁력 있는 한국 토종 브랜드를 소싱해 해외 유명 리테일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K-콘텐츠 수출 플랫폼이다. 현대백화점이 통관을 포함한 수출에 관련된 제반 사항은 물론 해외 리테일과 직접 매장 운영 관련 협상을 진행한다.

이번 2차 팝업스토어는 12월 15일까지 이어진다. 총 12개 K-패션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소개한다. 대표 한국 토종 브랜드이자 최근 한국 브랜드 최초로 리바이스 글로벌과 협업 컬렉션을 선보인 앤더슨벨의 ‘앤더슨벨&리바이스 콜라보’를 시작으로 K-셀럽 브랜드로 주목받는 가수 강민경의 라이프스타일&패션 브랜드 아비에무아 등 각 브랜드 단독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열린다.

지난 5월 현대백화점이 일본 도쿄 파르코백화점 시부야점에서 더현대 글로벌을 통해 운영한 노이스 팝업스토어 오픈 기념 행사에 입장하기 위해 기다리는 고객들이 백화점 밖까지 긴 행렬을 이루고 있다. [더현대 제공]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의 시스템도 이달 16일부터 20일까지 행사에 참여한다. 시스템이 일본에 단독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스템은 2019년부터 파리패션위크에서 출시한 글로벌 컬렉션을 비롯,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5월부터 7월 말까지 더현대 글로벌 1차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노이스, 이미스, 마뗑킴, 미스치프 등 11개 한국 패션 브랜드 및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운영기간 동안 총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역대 파르코백화점 팝업스토어 중 매출 1위에 해당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유망 브랜드 발굴 역량과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활용한 팝업스토어 운영 노하우가 일본 내 K-콘텐츠 인기와 맞물리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태국을 비롯한 해외 유수 쇼핑몰로도 더현대 글로벌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