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선제적 민원 대응 본격 시동 걸었다

[헤럴드경제=박준환 기자]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지난 9월 신설한 소통협치담당관 현장대응팀(TF)이 고양시 44개 동 미해결 민원들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며, 선제적 민원 대응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15일 시에 따르면 이번 전수조사에서는 집단 갈등 발생단계로 확대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당장 해결이 시급한 민원뿐 아니라 잠재적 갈등 발생 가능성이 높은 민원들을 확인한다.

지난 9월 2일 2024년 하반기 후속 인사에 신설한 현장대응팀(TF)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 사항들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에서 직접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동 현장민원 담당자들과 긴밀하게 협력한다.

박상희 소통협치담당관은 “기존 우리 부서가 갈등 사후관리에 초점을 맞춰왔다면, 이제 현장대응팀(TF) 신설로 갈등의 사전 대응까지 해내며 ‘시민우선 소통시정’ 구현을 위한 양 날개를 모두 갖추게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현장대응팀(TF)은 오는 30일까지 사전 전수조사를 끝내고, 11월 15일까지 주요 민원들에 대한 현장 조사에 직접 나서 해결 시급 민원 및 잠재적 갈등 민원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해관계가 복잡한 복합민원 등으로 확인된 민원들은 사안별로 민원 성격 등을 고려, 동 현장민원 담당자·관련부서 담당자·현장대응TF팀 등이 참여해 모든 진행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집중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현장대응팀(TF)은 민원 현장대응 채널을 다각화한다.

우선 44개 동에서 시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민원이 발생하면 즉시 현장대응팀(TF)에 요청해 함께 대응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했다.

효율적인 민원 해결 업무 추진을 위해 행정 내부망에는 ‘현장민원25(가제)’라는 이름의 게시판을 신설, 동 현장민원 담당자가 생활민원들을 접수하고 관리하는 창구로 활용한다.

시스템에서는 다양한 통계자료를 실시간으로 집계할 수 있도록 하고, 접수된 모든 민원의 진행 상황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해 편의성과 효율성 모두를 잡아낸다는 그림이다.

이동환 시장은 “시민의 생활민원을 신속하게 해결해 줄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마련된 것 같아 많이 기대되는 한편, 이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의 일이 곧 나의 일이라는 공직자들의 역지사지 자세”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효율적인 민원 해결을 위한 부서 간 협업과 공유체계가 갖춰진 만큼, 우리 모든 공직자들이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진정한 의미의 시민우선 소통시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장대응팀(TF)은 44개 동 미해결 민원 전수조사와 더불어 지난 14일 일산동구청을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3개 구청을 방문, 조사 업무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고 ‘현장민원25’시스템 및 향후 일정 등에 대해 설명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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