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들 고생하네”…밥값 대신 내고 떠난 아주머니 ‘훈훈’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 시민이 늦은 점심을 먹고 있던 육군 장병들의 음식값을 대신 결제해주고 사라졌다는 따뜻한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군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자신을 직업군인이라 소개한 A씨가 감사글을 올렸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1시께 업무를 마치고 강원도 양구의 한 육개장집에서 점심을 먹은 뒤 음식값을 내려는데 직원분께서 ‘다른 손님께서 이미 음식값을 내셨다’고 안내했다”며 “음식값을 대신 내주신 아주머니는 ‘군인분들께서 고생하시는데 음식값을 대신 내겠다’고 직원분께 부탁하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어안이 벙벙했다. 감사함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하루였다”며 “아내에게 사연을 설명했더니 ‘대한민국 아직 죽지 않았네’라고 하더라. 아주머니께서 베풀어주신 따뜻한 마음을 소중히 받겠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미담을 들으니 마음이 따뜻해진다’, ‘군인들 대우가 더 나아졌으면 좋겠다’, ‘국가와 국민에게 헌신하는 군인들이 제대로 된 대우를 받는 것 같아 보기 좋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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