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소개된 억수르기사식당 팀의 '랍스터마라크림짬뽕' [넷플릭스 캡처] |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 등장했던 ‘마라크림짬뽕’이 연내 밀키트(간편조리식)로 출시된다. 방송에서 나온 랍스터 대신 우삼겹을 곁들여 ‘가성비’를 챙겼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프레시지는 연내 밀키트 제품 ‘우삼겹 마라크림짬뽕’을 출시할 계획이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마라크림짬뽕의 원재료와 조리법 등을 구성 중”이라며 “재료에 따라 가격 책정이 달라져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라크림짬뽕은 흑백요리사에서 최현석 셰프가 이끄는 ‘억수르기사식당’의 메뉴로 등장했다. 해당 방송에서 최현석·장호준·윤남노(요리하는돌아이)·김미령(이모카세1호)으로 구성된 최현석 팀은 랍스터를 올린 ‘랍스터 마라크림짬뽕’을 선보였다. 마라 소스에 크림을 넣은 짬뽕을 만들고, 랍스터 반 마리를 통째로 올린 음식이다.
프레시지는 랍스터 대신 우삼겹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재료 단가가 높은 랍스터를 빼고, 그보다 저렴한 우삼겹을 이용해 맛을 유지하면서 소비자가 부담을 덜 느끼는 가격으로 제품을 내놓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방송에서 최현석 팀이 제시한 ‘랍스터 마라크림짬뽕’ 가격은 한 그릇에 4만2000원이었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9월 서울 자장면 평균 가격인 7308원의 6배에 가까운 가격이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트렌드에 맞게 소비자가 받아들일 가격대를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시지는 2021년부터 최현석 셰프와 협업해 밀키트를 선보여 왔다. 올해 7월에는 최현석 셰프와 전략적 지적재산(IP)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명예고문으로 위촉했다. 프레시지와 최현석 셰프가 협업한 밀키트 제품은 마켓컬리 등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우삼겹 마라크림짬뽕’도 마켓컬리 등 이커머스를 통해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흑백요리사에 등장한 음식의 상품화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편의점 CU는 지난 12일 권성준(나폴리 맛피아) 셰프와 함께 ‘밤 티라미수 컵’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앱 포켓CU을 통해 6차례 진행한 사전예약에서 20분 만에 완판되며 누적 판매량 12만개를 기록했다. 경쟁사인 GS25도 오는 23일 넷플릭스와 협업한 ‘마롱(프랑스어로 밤) 티라미수’ 출시할 예정이다.
최현석(왼쪽) 셰프와 이현복 프레시지 영업본부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프레시지 제공] |